일본에서 성소수자를 배려해 남녀 교복의 차이를 없앤 '젠더리스 교복'이 주목받고 있다.
일본 NHK 보도를 통해서 작년 4월 새로 문을 여는 가시와시의 한 중학교가 젠더리스 교복을 도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육위원회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은 초·중·고교 교복 대부분이 남학생은 짧은 스탠드 컬러의 남 학생복(긴 상의와 느슨한 바지), 여학생은 세일러복 모양으로 통일돼 있다. 하지만 가시와 시립 중학교가 새로 도입기로 한 젠더리스 제복의 경우 '넥타이와 리본', '바지와 스커트' 중에서 학생들이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한편 BBC 보도에 따르면 영국 남동부 이스트 서식스 주에 있는 한 중학교도 교복 스커트를 금지하고 남녀 모두 바지를 입도록 했다.
토니 스미스 교장은 "학부형과 학생들의 요청으로 작년 9월부터 신입생은 남녀 모두 같은 교복을 입도록 했다"라면서 "교복은 모든 학생에게 평등해야 하며 우리는 이를 '젠더 뉴트럴(성 중립)'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양현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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