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향한 '말폭탄'이 또 다시 시작됐다.
이번에는 '정신병자'를 뜻하는 "병든 강아지"(a sick puppy)라고 불렀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미주리 주 동부의 세인트찰스에서 최대 국정과제인 세제개편을 주제로 연설하는 도중 김 위원장을 병든 강아지라 부르며 공격했다.
그는 공화당의 세제안이 미국 경제를 위한 "로켓 연료"라고 말하면서 갑자기 김 위원장을 언급, "꼬마 로켓맨"이라고 지칭한 데 이어 "병든 강아지"라는 새 별명까지 붙여 비하했다.
'병든 강아지'(또는 '미친 강아지')라는 슬랭은 대개 강아지가 병들면 자기가 배출한 토사물을 먹는다는 데서 나온 것으로, 정신이 온전치 못한 사람이나 타인의 관심을 끄는 데 목매는 사람 등을 지칭하는 데 쓰인다.
좌중에선 웃음이 쏟아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날 발언은 북한이 75일간의 침묵을 깨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이미 서로에게 별명을 붙여 원색적인 공격을 주고받은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