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무역대표부 대표, 中 경제·무역 관행에 "세계무역에 전례없는 위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워싱턴DC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중국의 경제·무역 관행이 세계무역 시스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이날 "보조금을 주고 기술 이전을 강요하고 시장을 왜곡하려는 중국의 조직적인 노력은 세계무역 시스템에 전례 없는 위협"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무역기구와 국제적 무역 규범이 중국의 현재 방식을 다루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의 지식재산권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를) 속단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중국의 저작권 침해 등으로 인해 미국 기업인들이 많은 불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은 무역법 301조에 따라 지식재산권 위반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와 관련해 다자협약보다 양자 협정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아시아 국가들과 양자 협정을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에 대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우리가 결론에 도달할지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