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성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비하기 위해 '육상형 이지스 시스템'(이지스 어쇼어·Aegis Ashore)을 최대한 빨리 도입할 계획을 밝혔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27일 보도했습니다.
방위성은 26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응책 논의를 위해 열린 자민당 대책본부 간부 회의에서 "이지스 어쇼어의 가장 빠른 도입을 향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은 이 같은 방위성의 방침을 전하며 "이런 것(이지스 어쇼어의 도입)에 예산이 있다, 없다고 말하는 것은 곤란한 일"이라며 자민당 차원에서 방위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예산 확보를 지원할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이지스 어쇼어는 해상자위대의 이지스함에 탑재된 요격미사일과 고성능 레이더를 지상에 배치하는 방식으로, 기존 해상배치 요격미사일에 비해 상시적인 요격 태세를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원래는 내년 이지스 어쇼어 도입을 위한 조사를 시작하려 했지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계속되자 계획을 앞당겨 내년 바로 이지스 어쇼어 설계를 시작하기로 하고 관련 비용을 방위성 차원의 내년도 예산 요구안에 넣기로 한 바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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