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있는 86층짜리 초고층 아파트 '토치 타워'에서 4일(현지시간)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두바이 정부는 공식 트위터 계정(Dubai Media Office)을 통해 현재 4개 소방대와 경찰들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다고 발표했다. 소방 당국은 아직 인명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화재로 인해 건물 파편들이 계속 밑으로 떨어지고, 연기가 심해지고 있지만, 거주민들은 모두 성공적으로 대피했다고 덧붙였다.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두바이 당국은 불길 확산의 원인으로 건물 외벽에 장착된 가연성 외장재를 지목하고 있다.
높이가 330m에 달하는 토치 타워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주거건물로, 지난 2011년 문을 열 당시만 해도 세계 최고층 아파트로 이름을 올렸다. 두바이 마리나 요트 선착장 인근에 있는 토치 타워는 방 2개짜리 아파트 1채 값이 50만 달러(약 5억 6천만원)에 이르고, 8층짜리 주차장과 수영장을 갖춘 고급 아파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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