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취임 이후 60만개의 일자리가 늘었다고 주장해 과장 논란에 휩싸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 청사에서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략정책회의에서 "우리의 최고 어젠다는 고임금 일자리 창출이며 우리는 엄청난 진보를 이뤄냈다"며 취임 후 6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 노동부가 발표한 일자리 창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늘어난 일자리는 2월에 21만9000개, 3월에 9만8000개로 현재까지 31만7000개로 집계됐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1월에 21만60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나 미국은 새 대통령이 취임한 달의 성적은 보통 전임 대통령의 치적으로 간주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0일 취임한 만큼 1월 성적의 3분의 1을 그가 창출한 일자리로 셈하더라도 60만개에는 못 미친다는 게 현지 언론의 반응이다. 다 합쳐도 40만개에도 미치지도 못한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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