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동남부 지역서 `토네이도 경보`…남서부 전 학교 휴교령

미국 동남부 지역에서 토네이도를 동반한 폭풍우가 급습해 2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대피했으며 남서부 전 학교에서 휴교령이 내려졌다.
국립 기상청은 지난 주말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를 강타한 폭풍우는 이날 앨라배마를 거쳐 조지아 주로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현재 앨라배마 남동부와 조지아 주 서부에서는 이날 오전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된 상태로 애틀랜타의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는 항공기 이·착륙이 전면 중단됐다. 또 앨라배마 남서부 4개 교육청 소속 전 학교에서 휴교령이 내려졌다.
이 밖에도 루이지애나 주 일부를 포함한 걸프만 해안에서도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 중으로 텍사스 동부에서 미시시피 주까지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앞서 폭풍우는 지난 2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주에 상륙해 루이지애나 일부 지역에 5인치(13㎝)에 이르는 폭우가 쏟아졌다.
루이지애나 주 세인트 마틴 패리시에서는 시속 100마일(시속 160㎞)로 3개 이상의 토네이도가 덮쳐 이동주택에서 잠을 자던 38세 여성과 3살 난 여자 어린이가 사망했다.
이 밖에 래피즈 패리시에서는 250여 명이 대피했으며 알렉산드리아 패리시에서는 9000여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