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세계 최초로 FM 라디오 없앤다…우려 목소리 높아
노르웨이가 올해부터 FM 라디오를 디지털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노르웨이 정부는 올해 내 FM 라디오 방송 전체를 디지털 방송(DAB)으로 전환하겠다며 오는 11일 북부도시 보되를 시작으로 전파 송출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작업은 올해 말까지 전국에서 마무리됩니다.
노르웨이가 FM 라디오를 중단하는 주된 이유는 비용과 수신율 때문입니다.
정부 당국은 FM을 디지털로 바꾸면 지금보다 8배나 많은 라디오 방송국을 세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피오르드와 산악지역에서 수신율이 낮아지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찬성론자들은 디지털 방송 전환으로 라디오 잡음이 줄어 소리가 명확해진다고 반기고 있습니다.
올레 요르겐 토브마르크 노르웨이 디지털 라디오의 대표는 "노르웨이는 세계에서 FM 방송을 중단하는 첫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브마르크 대표는 "다른 국가들도 우리와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스위스도 오는 2020년부터 FM 라디오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고, 영국과 덴마크도 이러한 방안을 현재 논의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노르웨이에서는 여전히 FM 라디오의 인기가 높고, 인터넷 기반 시설이 열악한 곳도 많아 반대 목소리도 크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특히 노르웨이 내 200만 대의 자동차에 아직 DAB 수신기가 장착되지 않았다는 점이 전환이 풀어야 할 가장 큰 난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노르웨이 일간 다그블라더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6%가 디지털 라디오로의 전환에 반대했고, 찬성비율도 17%에 그쳤습니다.
이브 톰슨 노르웨이 진보당 의원은 로이터에 "우리는 아직 준비가 덜 됐다"며 "도로에 있는 차 200만대에 DAB 수신기가 아직 달리지 않을뿐더러 FM 송출이 중단된다면 노르웨이 가정에 있는 수백만 대의 라디오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노르웨이가 올해부터 FM 라디오를 디지털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노르웨이 정부는 올해 내 FM 라디오 방송 전체를 디지털 방송(DAB)으로 전환하겠다며 오는 11일 북부도시 보되를 시작으로 전파 송출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작업은 올해 말까지 전국에서 마무리됩니다.
노르웨이가 FM 라디오를 중단하는 주된 이유는 비용과 수신율 때문입니다.
정부 당국은 FM을 디지털로 바꾸면 지금보다 8배나 많은 라디오 방송국을 세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피오르드와 산악지역에서 수신율이 낮아지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찬성론자들은 디지털 방송 전환으로 라디오 잡음이 줄어 소리가 명확해진다고 반기고 있습니다.
올레 요르겐 토브마르크 노르웨이 디지털 라디오의 대표는 "노르웨이는 세계에서 FM 방송을 중단하는 첫 나라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토브마르크 대표는 "다른 국가들도 우리와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스위스도 오는 2020년부터 FM 라디오 방송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고, 영국과 덴마크도 이러한 방안을 현재 논의 중에 있습니다.
하지만 노르웨이에서는 여전히 FM 라디오의 인기가 높고, 인터넷 기반 시설이 열악한 곳도 많아 반대 목소리도 크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특히 노르웨이 내 200만 대의 자동차에 아직 DAB 수신기가 장착되지 않았다는 점이 전환이 풀어야 할 가장 큰 난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작년 12월 노르웨이 일간 다그블라더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6%가 디지털 라디오로의 전환에 반대했고, 찬성비율도 17%에 그쳤습니다.
이브 톰슨 노르웨이 진보당 의원은 로이터에 "우리는 아직 준비가 덜 됐다"며 "도로에 있는 차 200만대에 DAB 수신기가 아직 달리지 않을뿐더러 FM 송출이 중단된다면 노르웨이 가정에 있는 수백만 대의 라디오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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