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약 1주일 앞두고 열린 할로윈데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관련 아이템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타임지에 따르면 올해 할로윈데이 최고 인기 아이템은 트럼프의 얼굴 모양을 한 호박등이다. 트럼프의 얼굴을 그려넣거나 얼굴모양으로 깎은 ‘트럼킨스(트럼프와 펌킨의 합성어)’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트럼프의 특이한 머리 모양도 묘사하기 위해 호박 윗 부분에 짚 등을 더해 디테일을 추가한 모습도 눈에 띈다.
또 지난 13일 영국 런던 할로윈 파티 행사장에서 여성언론인이자 유니셰프 홍보대사인 지마이머 골드스미스가 제작해 화제가 된 ‘문어처럼 더듬는 트럼프’ 인형이 할로윈데이에 맞춰 경매사이트 이베이에 나와 인기를 끌었다. 28일 마감된 이 경매에서 인형은 무려 5600파운드(780만원)에 팔렸다.
이 인형은 골드스미스 뒤에 업힌 채 손으로 마치 문어처럼 골드스미스의 몸을 더듬는 듯한 모양을 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한 여성은 36년 전인 1980년 “트럼프는 마치 문어 같았다”고 그의 추행을 묘사한 바 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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