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지하실에 감금된 청년이 구조돼 화제입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의 한 일간지는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가정집 지하실에 20년동안 갇혀있었던 청년 아르만도 드 안드라데(Armando de Andrade)의 사건을 보도했습니다.
그는 정신을 차리지 못해 말을 제대로 할 수 없었고 '도와달라'는 말만 중얼거렸습니다.
즉시 그를 병원으로 이송시킨 경찰은 아르만도가 지하실에서 약 20년 동안이나 감금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의 친구 에데르손 실바(Ederson Silva)는 "그가 걱정돼 가끔 집을 찾아갔지만 볼 수 없었다"며 "그의 아버지와 새어머니는 아르만도가 멀리 떠나 잘 지내고 있다고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웃 주민들 역시 아르만도가 16살 때 갑자기 사라져 버렸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 아만시오(Amancio de Andrade)는 현재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는 "18세 때 아들이 집을 나간 뒤 지난주에 막 돌아왔다"며 "알콜 중독 및 약물 중독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감금을 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아르만도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하는 중입니다.
현지 경찰은 감금 사건과 더불어 마약 조직 연루 가능성에 대해 집중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한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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