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 UN에서 최근 발표한 ‘세계행복지수 2016’에 따르면 덴마크가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꼽혔다.
겨울에는 오후 3시만 돼도 해가지고, 소득의 60%를 세금으로 내는 나라임에도 덴마크인들이 행복한 이유는 무엇일까.
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는 이에 대한 답으로 휘게(Hygge) 즉, 현재 이 순간 소박한 일상에서 행복함을 찾는 국민 정서를 꼽았다.
가디언지에 따르면 ‘휘게’는 덴마크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휘게‘는 ‘편안하고 고요하다’를 뜻하는 형용사로 덴마크와 노르웨이에서만 사용된다. 정확하게는 현재 이 순간 소박한 일상에서의 행복함을 뜻하는 단어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가족이나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이 모여 양초를 밝힌 따뜻한 분위기에서 간단히 차를 한잔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 맥주를 마시면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낼 때 이를 휘게라고 한다.
휘게는 남들에게 뭔가 대단한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 화려하고 사치스러운 것과 거리가 멀다고 덧붙였다.
덴마크는 한반도 면적의 0.195배의 작은 국가로 인구수는 약 600만 정도이고 GDP는 세계 36위이다.
휘게문화에 대해 처음으로 학술지를 발표한 덴마크 기자 제페 트롤 리넷는 가디언지와의 인터뷰에서 “덴마크의 사회적 평등과 안전한 삶이 보장받는 복지모델과 아울러 휘게문화는 세계행복지수에서 덴마크가 늘 1위를 차지하는 비결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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