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마존재팬이 제공중인 전자책 무제한 서비스에서 인기가 높은 전자책 이용을 중단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31일 아마존재팬이 지난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킨들 언리미티드’ 서비스에서 인기 책자가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재팬은 이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 여러 일본 출판업계와 계약을 맺었다. 이용자는 소설, 비즈니스, 잡지, 만화 등 일본도서 약 12만권과 외국도서 약 120만권을 월 980엔(1만원)에 무제한으로 읽을 수 있다. 계약은 아마존재팬이 이용자의 다운로드 수에 맞춰 출판사에 이용료의 일부를 배분하는 방식으로 체결됐다. 아마존재팬은 확보 서적수를 늘리기 위해 일부 출판사를 대상으로 배분액을 높이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비스 개시 이후 1주일만에 이용자가 많은 만화나 인기 연예인의 사진집이 제공 목록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런 상황은 서비스 이후 6개월간 계속돼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해 왔다.
아마존재팬의 갑작스런 공급 중단은 과도한 비용 부담에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 출판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재팬이 “이용자가 예상치를 넘어서면서 출판사에 지급해야할 예산이 부족해졌다”며 “이대로라면 사업을 지속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 서비스의 정확한 이용자 수는 공표되지 않았으나 인기 서적 중단이 계속될 경우 서비스 이용자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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