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도심의 관광명소에서 30대 남자가 야간에 묻지마식 흉기 난동을 벌여 행인과 경찰 등 4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남성(37)이 홍콩의 대표적인 유흥가인 란콰이펑(蘭桂坊)의 한 식당에서 전날밤 10시께(현지시간) 요리용 칼을 훔쳐 거리로 뛰쳐나가 행인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남성은 약 15분 간 흉기를 들고 행인을 위협하면서 난동을 부려 행인들이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곳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당 주인과 종업원들은 흉기를 들고 나가는 이 남성을 보고 제지했으나 막지 못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남성은 난동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사람들을 해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남성의 흉기 난동은 무장한 경찰이 흉기를 빼앗으면서 상황이 종료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3명과 행인 1명이 경상을 입어 인근 메리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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