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여성들이 과감해지고 있다. 20대는 몸을 가릴 수 있는 래시가드(수영수트)를 선호하는 반면 40대는 오히려 비키니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최근 한달간 연령별 수영복 판매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40대 여성의 비키니 수영복 구매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비키니 판매량에서 40대 구매비중도 지난해보다 5% 올라 22%를 기록했다. 반면 20대 여성의 비키니 구매량은 지난해보다 18% 감소했다.
40대 여성에게 비키니를 입을 때 필요한 패션소품도 덩달아 인기를 끌고있다. 같은 기간 몸매를 보정할 수 있는 브라끈·브라패드의 40대 여성 구매율은 전년보다 15% 증가했다. 구릿빛 피부를 위한 태닝티슈는 2배(126%) 이상, 노출되는 부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타투스티커·헤나도 18% 증가했다. 비키니 라인 관리를 위한 제모용품도 많이 찾으며 여성면도기 구매율은 143% 늘었다.
반면 20대 사이에서는 래시가드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20대 여성의 래시가드 구매율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자외선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몸에 딱 달라 붙는 핏이 오히려 몸매를 더욱 강조할 수 있어 젊은 여성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것으로 보인다.
G마켓 관계자는 “젊은 세대 못지 않게 외모나 몸매를 가꾸는 40대 중년 여성들이 늘면서 젊은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비키니를 찾는 중년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20대의 경우 지난해 열풍이었던 래시가드를 포함해 수상스포츠 등 여름 레저활동을 즐기면서 몸매를 더욱 드러낼 수 있는 수영슈트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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