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라토너가 유기견과 함께 250km를 완주해 화제다.
마라토너 디온 레오나르도는 최근 고비사막을 가로지르는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서 유기견과 함께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
울트라 마라톤은 중국 고비사막의 250km를 가로지르는 대회다. 디온은 101명의 참가자 중 한 명으로 티얀 산을 건너는 가운데 버려진 강아지를 발견했다. 날씨는 52도였고 강아지는 굶고 있었다. 디온은 강아지에게 약간의 물과 음식을 줬다.
다음 날부터 강아지는 디온과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디온은 강아지에게 ‘고비’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디온은 “강아지가 내 옆으로 오더니 내 곁을 떠나지 않았다”며 고비와 함께 강을 건너기도 하고 물과 음식도 나눠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비가 어디서 왔는지 아무도 모른다. 스타트 라인에서 가장 가까이 있던 마을은 3마일~5마일 정도 떨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런 일은 처음이다. 앞으로 고비는 우리의 마스코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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