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환상이 실현되는 공간을 표방한 ‘디즈니랜드.’ 세계 최대 테마파크인 디즈니랜드가 이색적인 볼거리와 함께 상하이에 문을 열 준비를 마쳤다.
파리, 도쿄, 홍콩 다음 네 번째 해외 디즈니랜드로 개장을 앞둔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미국 플로리다 디즈니랜드에 이어 세계 2번째 규모로 건축비만 6조3000억원이 투입됐다. 6월 16일 개장을 앞두고 지난 28일부터 티켓 판매를 시작해 불과 몇 시간 만에 매진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총 6가지 테마 미키 에비뉴, 상상의 정원, 어드벤처 아일랜드, 투모로우 랜드, 트레저 코브, 인챈티드 스토리북 캐슬, 판타지 랜드로 구성될 예정이다. 기존 디즈니랜드에서는 만나볼 수 없는 상하이 디즈니랜드만의 테마파크와 놀이기구들이 건립될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끌어 모으고 있다.
◆최대 규모의 ‘인챈티드 스토리북 캐슬’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선 최대 규모의 디즈니 캐슬을 만날 수 있다. 디즈니랜드에서는 인챈티드 스토리북 캐슬에서 불꽃놀이, 레이저쇼 등을 펼치곤 하는데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는 더 화려한 불꽃놀이를 위해 최대 규모의 프로젝터를 설치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 측은 이를 ‘캔버스’로 부르며 “거대한 투명 캔버스 위에 디즈니를 포함해 유명 애니메이션의 명장면을 스토리텔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시범 개장을 한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는 인챈티드 스토리북 캐슬을 통해 ‘겨울왕국’,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레이저쇼로 선보였다.
◆캐리비안의 해적 테마파크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는 기존 디즈니랜드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캐리비안의 해적’을 테마로 한 ‘트레저 코브’를 선보인다. 중국어로는 ‘바오짱완’이라고 부른다. 해적선 체험, 해상전투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해장전투 체험에서는 선장의 지휘 하에 두 해적선이 전쟁을 펼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상하이 디즈니랜드 건설 관계자는 “거대한 돔형 천장은 대형화면으로 채워져 있고 조명 효과와 인물묘사는 최정상급으로 했다”고 전했다.
◆디즈니 만화가 현실로
▲판타지 랜드에 건설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공원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미로를 테마로 해서 만들어졌다. 원작보다 2010년 영화로 개봉된 팀 버튼 감독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비슷하게 구성했다. 원더랜드 정원, 빨간여왕 정원이 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는 ‘미녀와 야수’의 벨, ‘인어공주’등과 같은 디즈니 공주들을 만날 수 있다. 각 테마파크에 이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과 놀이기구들이 설치된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에는 중국 전통 12간지를 디즈니 캐릭터와 조합해 ‘12간지 테마파크’를 만들었다. 쥐는 만화영화 ‘라따뚜이’의 레미, 호랑이는 ‘곰돌이 푸’의 티거, 용은 ‘뮬란’의 무슈, 원숭이는 ‘알라딘’의 아부, 개는 ‘미키마우스’의 플루토가 담당하게 된다.
◆이색 놀이기구
▲어드벤처 아일랜드에 건설된 ‘일곱 난쟁이 열차’는 디즈니 만화 백설공주를 모티브로 한다. 백설공주에서 광부로 등장한 일곱 난쟁이들이 타고 다니던 열차를 그대로 놀이기구로 제작했다.
▲투모로우 랜드에는 1982년 개봉한 SF영화 ‘트론’에 나온 ‘라이트사이클 파워 런’이라는 놀이기구가 있다. 거대한 야광 불빛이 있는 돔 아래 건설된 롤러코스터로 우주에서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했다.
▲‘토이스토리’의 우주 전사 버즈에서 영감을 얻은 놀이기구도 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는 놀이기구를 타면서 토이스토리 속 버즈의 이야기를 따라 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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