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69)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공식 지명에 필요한 전체 대의원의 과반수인 ‘매직넘버’를 달성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언론은 트럼프가 지난 24일 워싱턴 주(대의원 44명) 경선에서 승리하면서 ‘매직넘버’보다 한 명 많은 1238명의 대의원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트럼프의 ‘매직넘버’ 달성은 올해 11월 대선을 겨냥한 공화당의 경선 레이스에 종지부를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앞으로 캘리포니아와 몬태나, 뉴저지, 뉴멕시코, 사우스 다코다 등 5개 주 경선이 남아있지만, 다음 달 전당대회 공식추대 절차를 기다리게 된다.
오클라호마 주 공화당 의장인 팸 폴라드는 “트럼프는 현재 미국의 모습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유권자들의 심리를 자극했다”며 “그를 지지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는 부동산 재벌로서 정치적 기반이 없는 ‘아웃사이더’ 출신이지만, 기성 정치인들의 주류 정치를 ‘막말’로 비판하면서 인기가 급상승했다.
[디지털뉴스국 홍두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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