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하계올림픽을 앞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에서 또다시 총격전이 벌어져 9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 리우 시내 3곳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습니다.
경쟁 관계에 있는 마약밀매조직이 충돌하는가 하면 경찰과 범죄조직이 격렬한 총격전을 벌이는 바람에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대표적인 우범지역의 하나로 꼽히는 리우 시 북부 콤플레수 두 알레마웅 빈민가에서는 경찰이 동시다발로 범죄조직원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초에는 리우 시 근처 마제 지역에서 시위대가 버스 12대에 불을 지르고 상점과 은행을 약탈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는 리우 마두레이라에 있는 조부모 집 밖에서 놀다가 갑자기 날아든 유탄에 맞아 숨진 4세 어린이의 사건을 계기로 촉발됐습니다.
또 리우 시 북부 아카리 빈민가에서 경찰과 마약밀매조직 간에 벌어진 총격전으로 5명이 사망했습니다.
브라질 당국은 리우올림픽을 3개월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치안불안이 계속되자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당국은 군과 경찰 8만5천 명 외에 민간 인력 9천 명을 동원하는 대규모 치안 대책을 마련했지만, 예산 부족으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남미 대륙 사상 첫 올림픽인 리우 대회는 2016년 8월 5일부터 21일까지 계속됩니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립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