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여객기 납치사건이 테러가 아닌 개인적 동기에 의한 것으로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29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여객기를 공중 납치한 납치범이 여객기를 착륙시킨 키프로스에 망명을 요구해 개인적 동기로 추정된다고 키프로스 언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납치범은 통역을 통해 키프로스로 망명을 요구하고 있으며, 키프로스에는 그의 전처가 거주하고 있어 남편인 납치범을 만나러 공항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집트 MENA통신이 이 납치범을 ‘이브라힘 사마하’라는 이름의 이집트 국적자라고 보도한 것과 다르게 키프로스 언론은 이 남성이 20대 후반의 리비아 국적자라고 전하는 등 보도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라르나카 공항은 현재 폐쇄됐으며 모든 항공편은 우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이집트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집트 국내선 여객기가 피랍된 이후 이 비행기에 한국인 탑승 여부 등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승객과 승무원 81명이 탄 에어버스 A320 여객기 MS181편은 알렉산드리아에서 카이로로 가다 공중에서 납치됐다.
[디지털뉴스국 김예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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