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빅5] 태국 중년 여성들의 도 넘은 인형 사랑!…'인형에게 기내식이?'
28일 방송된 MBN '뉴스빅 5'의 '정아영의 브리핑'에서는 태국에 불고 있는 인형 열풍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정아영 아나운서는 "영화 속 처키처럼 인형이 살아 움직인다면 굉장히 당황스러울 것"이라며 "그런데 지금 태국에서는 마치 그러길 바라는 것 같다"고 말을 꺼냈습니다.
이어 태국의 한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 속 중년 여성이 분홍색 옷을 입은 인형을 식탁 위에 앉힙니다. 마치 엄마가 아이를 다루듯 세심한 손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옷을 갈아입힐 때도 마찬가지, 사람이 아닌 인형을 어디에 상처라도 날까 살살 다루고 있습니다.
요즘 태국에서는 인형을 사람처럼 키우는 신드롬이 불고 있습니다. 인형에 깃든 영혼이 '복을 가져다준다'는 믿음에서 비롯됐다고 하는데요 특히 혼자 사는 중년 여성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을 본 정 아나운서는 "이런 아기 인형은 최소 7만 원에서 비싼 것은 700만 원까지, 몸값도 굉장히 비싸다. 인형 주인들은 사찰에서 영혼을 불어넣는 의식까지 치른다고 한다" 며 "인형들 영혼식 때문에 승려들이 굉징히 바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빅5/사진=MBN
이어 "이것이 왜 유행인지 명쾌하게 설명을 해주는 사람이 없다. 이에 도를 넘는 상황도 발생했다. 어떤 태국 항공사에서는 인형이 앉을 좌석까지 마련하고 기내식도 제공한다고 했다"며 "당황한 태국 당국은 티켓을 사람에게만 팔라며 제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이렇게 인형을 사람처럼 대우하는 엽기적인 일을 두고 학자들은 태국의 혼란스런 상황이 낳은 '마음의 병'이라고 진단했다"고 전했습니다.
방송은 매주 월~금, 오후 3시 30분.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