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멕시코의 발전설비에 대규모로 투자키로 했다.
15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해외경제합작총공사(CCOEC)는 멕시코 북부 두랑고주의 복합발전설비에 21억5000만달러(2조5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복합발전설비는 1500메가와트(MW) 규모로 500메가와트씩 세 단계로 나눠 공사가 진행된다.
중국 CCOEC는 전체 투자의 85%를 충당하며 나머지는 멕시코 현지 기업이 조달한다.
멕시코 두랑고주는 내년 3월 시작하는 이 발전설비공사로 1천500명의 직접적인 고용창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국내 경기하강에도 불구, 중남미 일대 국가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뒷마당이라고 할 수 있는 중남미 국가를 공략함으로써 미국 중심의 경제질서를 재편하려는 의도다.
중국은 아시아인프라투자지금(AIIB)과 브릭스개발은행, 실크로드 기금 등을 통해 중남미를 지원하고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범위를 중남미로 확대하고 있다.
[김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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