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분쟁도서 주변해역에 미국이 함정을 진입시킨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사실상의 지지를 표명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7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 정부가 남중국해의 인공섬 12해리(약 22.2㎞) 내에 군함을 파견한 것과 관련해 “열려 있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바다를 지키기 위해 국제사회가 연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군 작전에 관해 하나하나 논평할 일이 아니다”면서도 “남중국해에서 대규모 매립으로 거점을 만들고, 현상을 변경하고, 긴장을 높이는 일방적인 행동은 국제사회의 공통적인 우려 사항”이라며 중국을 비판했다.
스가 장관은 “미국과 긴밀히 정보 교환을 하면서 대응하고 싶다”고 밝혔으며 자위대가 미군과 공동 순찰을 하는 계획은 지니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 고조가 중일 정상회담에 미칠 영향을 질문받자 회담 개최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어 “총리도 여러 회합에서 일방적인 현상 변경에 관해 지금까지 강하게 비판해왔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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