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7시54분께(현지시간)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서 규모 8.3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칠레 북서부 도시 발파라이소에서 북쪽으로 약 167km 떨어진 지점의 깊이 12.6km 지점에서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칠레 해안 전역과 인접국 페루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고, 미국 하와이에도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다.
또 산티아고 시내 건물들이 강하게 흔들려 공포에 질린 주민 수천명 이상이 일제히 거리로 뛰쳐나와 대피하는 큰 소동이 벌어졌다.
규모 6.2, 6.4의 여진도 뒤따랐다. 아직 부상자나 구체적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현재 피해 상황 파악 중이며 아직 우리 국민의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칠레 정부는 “수 시간 내에 칠레, 페루에서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해안가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칠레는 환태평양 지진대인 일명 ‘불의 고리’에 속해 있어 대형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해 왔다. 지난 1960년 9.5의 강진으로 칠레 중부에서 5000명 이상이 숨졌고, 2010년 2월에는 진도 8.8의 강진으로 700여명 이상의 사망자와 1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칠레 지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칠레 지진, 규모 8.3 강진이네” “칠레 지진, 사상자 속출하겠군” “칠레 지진, 큰 피해 없길 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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