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공동성명 발표 10주년을 계기로 오는 18일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열리는 북핵 세미나에 미국 관료는 참가하지 않는다고 미국 국무부가 밝혔다.
캐티나 애덤스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1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중국국제문제연구원(CIIS)이 6자회담 당사국들을 초청해 북핵 세미나를 연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애덤스 대변인은 “이번 세미나는 미국 정부와는 상관 없는 민간 차원의 행사”라면서 “미국인 비정부 인사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석할 뿐 미국 정부의 어떤 메시지도 가져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외교부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주최로 오는 18∼19일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6자회담 당사국 당국자와 전문가들을 초청해 북핵문제 등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중국은 9·19 공동성명 발표 8주년이었던 2년 전에도 6자회담 당사국 외교관과 학자들이 참여하는 북핵 세미나를 개최했으나, 이번에는 2년 전과 달리 각국 6자 회담 수석대표들의 회의 참석을 요청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6자회담 차석대표인 김건 북핵외교기획단장이 이 세미나에 개인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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