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새로운 조상 출현…호모 날레디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인류의 조상으로 평가받고 있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비슷한 시기에 살았던 것으로 보이는 화석이 발견됐습니다.
외신들은 인류의 새로운 조상을 찾았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좁은 동굴 안으로 들어가자, 사람의 것으로 보이는 뼛조각과 치아 조각들이 보입니다.

재작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 요하네스버그의 북서쪽 동굴에서 발견된 이 화석들은,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고대 인류의 화석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인터뷰 : 리 버거 / 비트바테르스란트대학 교수
- "이 새로운 인류 화석은 '호모 날레디'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별이라는 의미이자, 발견된 동굴의 이름이기도 합니다."

화석 조각은 모두 1,500여 개.

연구진은 화석을 토대로 이들의 평균 신장은 150cm·몸무게는 49kg로 추정했습니다.

또, 팔과 다리 등 모습이 현 인류와 비슷하지만, 고릴라 정도의 작은 뇌를 가져 초기 인류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생존 시기는 300만 년 전으로, 인류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같은 시기.

인류의 새로운 조상이 발견되면서, 진화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외신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