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열병식, 1만2천명·군무기 총동원…'시진핑 체제 최대 정치 이벤트'

중국 열병식, 1만2천명·군무기 총동원…'시진핑 체제 최대 정치 이벤트'

중국이 3일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오전 10시(현지시각·한국시각 오전 11시)에 '중국인민의 항일전쟁 승리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리 70주년' 기념식과 사상 최대 규모의 군사퍼레이드(열병식)를 개최했습니다.

이를 통해 항일전쟁 승리의 의미를 되새기는 동시에 첨단 무기를 통해 군사력을 과시하면서 주요 2개국(G-2)으로 올라선 중국의 '글로벌 파워'를 대내외적으로 천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체제의 최대 정치 이벤트가 될 열병식은 오전 10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전 11시) 베이징 톈안먼(天安門)과 톈안먼 광장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호스트인 시 주석 부부와 박근혜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북한의 최룡해 노동당 비서 등 정상급 외빈 50여명과 각국 외교사절 등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역대 최대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열병식에는 군 병력 1만2천여명과 500여대의 무기 장비, 200여대의 군용기가 총동원됩니다.

핵전략 미사일로 꼽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DF)-31B' 젠(殲)-15를 비롯한 전투기, 공중조기경보기, 무장헬기 등 첨단 무기가 대거 공개될 전망입니다.

공개되는 전체 중국산 무기 가운데 84%가 처음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열병식은 '진입' '행진' '열병' '분열' '해산' 등 5단계로 약 70분 정도가 소요될 예정이며 베이징 상공에서는 첨단 군용기들이 화려한 에어쇼를 펼칩니다.

중국 열병식은 중국 cctv로 생중계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