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 알버타 주는 농업 및 식품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알버타는 로키 산맥 등 아름다운 자연 경관으로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만, 식품 산업을 시작하는 스타트업(start-up) 기업인들에게 성공 모델을 제시해 주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알버타 현지에는 르덕(Leduc) 식품가공처리 개발센터(FPDC)가 지난 2008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이 개발센터에 상주하는 40여명의 전문 위원들은 최첨단 시설을 이용해 국제 비즈니스 장애를 극복하고, 캐나다 및 북미 시장 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 곳에서 공정 엔지니어로 일하는 지미 야오(Mr. Jimmy YAO)씨는 “신규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려면 문화적 고려사항, 다양한 취향, 경제적 상황, 유통과 취급방식 등에 따라 제품을 개발하고 디자인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PDC는 특히, 수백만 달러가 투입된 임대형 공장을 통해 전 공정 자동화 성형, 조리, 냉동라인, 고압 가공처리 등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식품산업 기업인 뿐 아니라, 신규로 식품 산업을 시작하는 스타트업 기업인에게 최적의 시설이 된다.
이와 함께 기술자문, 개념분석, 제품 개발, 자료 및 통계분석, 미각 테스트검사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알버타 주정부 농업임업부 한국 및 일본을 담당하고 있는 케이티(Katie) 무역상무관은 “FPDC는 국제유통이 가능한 식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주요 교통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최적의 물류 입지라는 장점을 갖고 있다”며 “북미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식품 기업인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버타 주는 서쪽으로는 로키산맥, 동쪽으로는 배드랜드, 북쪽으로는 노스웨스트 테리토리를 경계로 하며, 다섯 개의 국립공원과 300개 이상의 주립공원 및 휴양지가 이곳에 자리잡고 있다.
[김병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