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들이 주가하락, 실적부진으로 고전하는 알리바바 대신 경쟁사 JD.COM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지난해 3분기 JD.COM 전체 지분의 1.2%에 불과했던 헤지펀드 지분이 올해 6월말 18%로 급등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같은 기간 헤지펀드의 알리바바 지분은 1/3 수준으로 급감해 3.1%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성장세 약화가 뚜렷한 알리바바보다 급성장 중인 JD.COM에 헤지펀드 자금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JD.COM이 제품판매 및 배달 등에 직접 개입하는 경향이 강한 ‘아마존 스타일’을 택하고 있어, 판매자들로부터 상품등록 요금을 많이 받는 대신 서비스 개입이 적은 ‘이베이 스타일’을 택한 알리바바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덧붙였다.
JD.COM의 2015년 상반기 거래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 뛰어올랐으며, 2014년 매출 역시 전년대비 66% 상승했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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