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정에 대한 미국 의회 승인을 앞두고 본격적인 표대결이 시작됐다.
4일(현지시간) 야당인 공화당의 에드 로이스 하원외교위원장은 이란 핵협정 거부안을 제출했다. 또 공화당 소속인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도 상원에서 핵협정 거부 결의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이 전체 435석 가운데 246석을 장악한 하원에서는 이란 제재를 해제하지 못하게 하는 거부안 통과가 유력하다.
그러나 지난달 15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 주도의 의회 결정에 대해 거부권 행사를 예고한 바 있어 핵 협상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의 거부권을 저지하려면 상원과 하원에서 각각 3분의 2를 확보해야 하는데 이럴려면 공화당은 민주당으로부터 상원 13표, 하원 44표를 더 확보해야 한다.
미 의회는 다음달 17일까지 60일내에 핵 협정 채택을 위한 표결을 마쳐야 한다.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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