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5월 경상수지가 11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일본 재무성은 8일(현지시간) 5월 경상수지가 1조8809억엔 흑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조5420억엔 흑자를 넘어선 수준이다. 5월 기준으로 2007년 이후 약 8년 만에 최대였다.
이번 경상수지 흑자는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수입 부담이 줄어들고 엔화 약세로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또 직접투자 수익이 5월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영향도 있다.
항목별로는 5월 무역수지가 473억엔 적자로 전년동기대비 적자폭이 6514억엔 줄었다. 수출은 0.1% 감소해 거의 비슷했지만 수입은 10.3% 줄어 5조7545억엔을 기록했다. 원유와 천연가스 수입이 각각 31.6%, 44.1% 줄어든 덕분이다.
서비스 수지는 1037억엔 흑자였는데 지난 5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광광객이 전년동비대비 49.6% 급증한 164만1800명에 달했기 때문이다. 또 배당금 수익과 채권이자 등을 포함한 소득수지는 2조130억엔 흑자로 비교가능한 1985년 이후 최대였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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