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필라델피아에서 12일 밤(현지시간) 200명이 넘는 승객을 태운 워싱턴발 뉴욕행 열차가 탈선 후 전복돼 최소 5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다쳤습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부상자 중 6명은 중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초 65명으로 알려졌던 부상자 수도 현지 병원들의 집계를 종합하면 135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을 찾은 마이클 누터 필라델피아 시장은 취재진에 "처참할 정도로 엉망진창의 상황"이라며 "평생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열차는 암트랙(AMTRAK) 188호 7량짜리 여객열차로, 당시 승객 238명과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열차는 오후 9시30분께 델라웨어강 인근 필라델피아시 포트 리치먼드에서 급커브가 있는 프랭크포드 교차점을 지나다 갑자기 선로를 벗어났습니다. 지난 1943명 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열차 탈선사고 지점에서 멀지 않은 곳입니다.
당시 열차에 탑승 중이던 AP통신 간부 폴 충은 "누군가 급브레이크를 밟는 것처럼 열차 속도가 줄어들더니 갑자기 모든 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열차 안의 물건들이 머리 위로 날아다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열차 앞부분이 심하게 망가졌다"며 "완전히 부서져 고철 더미처럼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열차 7량이 모두 탈선해 완전히 뒤집히거나 옆으로 쓰러지면서 마치 'ㄱ'자 모양처럼 지그재그로 바닥에 흩어졌습니다.
엔진이 있는 차량은 다른 차량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갔고, 커다란 금속 기둥이 쓰러진 열차를 관통한 장면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사고 직후 경찰 200여명과 소방관 120명이 출동해 구조작업에 나섰고, 전복된 열차에 갇힌 승객들을 구해내느라 유압 장치까지 동원했습니다.
이들은 현장 통행을 막고 손전등과 사다리를 이용해 밤샘 구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열차 유리창을 직접 깨고 나오거나 구급대의 도움으로 탈출한 승객들은 상당수가 피를 흘리며 고통을 호소했으나, 대다수는 경상자라고 현지 병원들은 밝혔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 연방수사국(FBI)은 테러로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전했습니다.
누터 시장도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아직 모른다"면서 과속으로 급커브를 통과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당시 속도가 얼마였는지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다만 다른 열차와 충돌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사고 관련 정보를 수집 중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뉴욕에서 통근열차가 차량과 충돌해 6명이 숨지고, 캘리포니아 주에서 역시 통근열차가 트럭과 부딪쳐 50명이 크게 다치는 등 미국에서 열차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에 따르면 부상자 중 6명은 중태여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당초 65명으로 알려졌던 부상자 수도 현지 병원들의 집계를 종합하면 135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장을 찾은 마이클 누터 필라델피아 시장은 취재진에 "처참할 정도로 엉망진창의 상황"이라며 "평생 이런 장면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열차는 암트랙(AMTRAK) 188호 7량짜리 여객열차로, 당시 승객 238명과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열차는 오후 9시30분께 델라웨어강 인근 필라델피아시 포트 리치먼드에서 급커브가 있는 프랭크포드 교차점을 지나다 갑자기 선로를 벗어났습니다. 지난 1943명 79명의 목숨을 앗아간 열차 탈선사고 지점에서 멀지 않은 곳입니다.
당시 열차에 탑승 중이던 AP통신 간부 폴 충은 "누군가 급브레이크를 밟는 것처럼 열차 속도가 줄어들더니 갑자기 모든 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열차 안의 물건들이 머리 위로 날아다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열차 앞부분이 심하게 망가졌다"며 "완전히 부서져 고철 더미처럼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열차 7량이 모두 탈선해 완전히 뒤집히거나 옆으로 쓰러지면서 마치 'ㄱ'자 모양처럼 지그재그로 바닥에 흩어졌습니다.
엔진이 있는 차량은 다른 차량에서 완전히 떨어져 나갔고, 커다란 금속 기둥이 쓰러진 열차를 관통한 장면도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사고 직후 경찰 200여명과 소방관 120명이 출동해 구조작업에 나섰고, 전복된 열차에 갇힌 승객들을 구해내느라 유압 장치까지 동원했습니다.
이들은 현장 통행을 막고 손전등과 사다리를 이용해 밤샘 구조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열차 유리창을 직접 깨고 나오거나 구급대의 도움으로 탈출한 승객들은 상당수가 피를 흘리며 고통을 호소했으나, 대다수는 경상자라고 현지 병원들은 밝혔습니다.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미 연방수사국(FBI)은 테러로 의심할 만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CNN 방송이 전했습니다.
누터 시장도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아직 모른다"면서 과속으로 급커브를 통과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당시 속도가 얼마였는지 알지 못한다"고 전했다. 다만 다른 열차와 충돌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사고 관련 정보를 수집 중이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월 뉴욕에서 통근열차가 차량과 충돌해 6명이 숨지고, 캘리포니아 주에서 역시 통근열차가 트럭과 부딪쳐 50명이 크게 다치는 등 미국에서 열차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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