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입국 혐의로 북한에 억류된 한인 대학생 주원문(21) 씨가 남북 관계에 좋은 영향을 끼치고 싶어 자진 입북했다고 밝혔다.
미국 뉴욕대에 재학중인 주 씨는 4일(현지시간) 한 외신과 평양 고려호텔에서 인터뷰를 갖고 “불법인 것을 알지만 나의 입북을 통해 멋진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런 일들이 남북관계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말했다.
주 씨는 “중국 단둥에 있는 만리장성 인근에서 철조망 2개를 넘어 농경지를 지나 큰 강이 나올 때까지 걸어 북한으로 들어왔다. 큰 강을 따라 걸어가다가 북한군에 잡혔다”면서 어떠한 처벌도 감수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평범한 대학생이 북한에 불법 입국해도 북한의 아량으로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음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재 주 씨는 TV나 라디오, 인터넷, 전화 등 외부와의 접촉 수단이 차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남북관계에 좋은 영향을 줄까”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영웅심리인가” “한인 대학생 CNN과 인터뷰, 어떤 처벌도 감수하겠다고 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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