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카트만두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현지 관광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국내 여행사들도 여행객의 안전 여부를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여행·관광업계에 따르면 현재 네팔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곳은 카트만·포카라·치트완 일주 상품을 판매중인 하나투어와 네팔·인도 통합일정 상품을 판매중인 노랑풍선, 그리고 네팔 트레킹 여행 상품을 취급하는 전문 여행사들입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정확한 여행객 숫자는 확인중이지만 네팔 여행객은 월 수십명 수준"이라며 "언론 보도에 나온 것 외에는 업계에서 한국인이 피해를 봤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네팔의 경우 한국인에게 인기가 많은 지역이 아닌데다 4월이 여행 비수기여서 한국인 여행객이 많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로 전문 산악인과 트레킹 동호회 회원 등이 네팔을 많이 찾기 때문에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카트만두에 머물기보다는 잠시 거쳐 히말라야로 가는 여행객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게다가 최근 히말라야 산사태로 안전 문제가 부각되면서 산악인이나 트레킹 동호회 회원들 사이에서도 네팔 여행의 인기가 많이 식은 상황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지진에 따른 히말라야 눈사태 등으로 한국인 여행객이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네팔 관광청은 이번 지진으로 에베레스트 산에서도 산사태가 일어나 베이스캠프에 있던 10명이 사망하고 30여명이 다쳤으며 일부 등반객이 고립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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