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의 추락' 독일 사고기 부기장, 과거 자살 성향

【 앵커멘트 】
추락한 독일 저먼윙스 여객기의 부기장이 과거 자살 성향을 보였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고의로 여객기를 추락시켰다는 의혹이 더욱 짙어지는 부분입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사고 여객기의 루비츠 부기장이 파일럿 훈련을 받을 때 찍은 영상입니다.

10대 때 찍은 것으로 보이는 이 영상 속 루비츠는 정신질환 치료 역시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자살 성향이 있어 이에 대한 치료도 이뤄졌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크리스토프 쿰파 / 독일 뒤셀도로프 검사
- "부기장은 몇 년 전 꽤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자살 성향에 대한 치료를 받았습니다."

다만 루비츠 부기장이 파일럿이 된 이후 실제 자살 시도 혹은 공격적인 행동을 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독일 검찰이 고의 추락의 이유를 찾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사고 피해자에 대한 항공사의 보상액이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사고 원인이 고의 추락으로 결론나면 문제의 조종사를 방치한 항공사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하므로 유족들이 한도 없이 보상액을 요구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