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가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그러나 매출은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 및 월스트리트저널은 캐나다 휴대폰 제조업체인 블랙베리가 지난해 4분기 매출 6억6000만달러(약 7304억원), 순이익 2800만달러(약 309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의 지난 4분기 매출은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년 동기(9억7600만달러)와 대비해서는 32% 줄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매출액이 6700만달러(약 741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20% 뛰면서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이번에 돌아섰다.
블랙베리는 보안 소프트웨어 ‘BES12’ 판매에 주력해 흑자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BES12는 안드로이드와 iOS 등 모바일 운영체재(OS)에서 사용 가능한 보안 플랫폼이다. 이 회사는 2016년 회계연도에는 BES12 매출을 5억달러(약 5493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존 첸 블랙베리 CEO는 “최근 보안 프로그램을 요청한 고객수는 델타에어라인을 포함해 2200개사”라고 말했다.
[이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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