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브레넌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22일(현지시간) “북한의 사회기반시설은 ‘곧 무너질 것처럼 취약’(rickety)하고 기술적인 측면에서 여러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브레넌 국장은 이날 미국 폭스뉴스에 출연해 “북한 시스템은 여러 도전적 문제점들로 가득 차 있다”며 “이는 불행하게도 북한 정권이 주민보다는 군사 능력을 우선으로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소니 해킹사건 직후 북한 인터넷망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브레넌 국장은 “그 문제와 관련해 미국이 했을 수도 있는 어떤 것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것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달말로 시한이 임박한 미국 주도의 이란 핵협상에 대해선 “미국이 강제로 이란의 핵무기 확보를 막을 수단과 무기는 여러 가지가 있다”면서 “만약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계속하면 상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며 “이란이 계속 핵무기를 개발하려고 한다면 그들 스스로 위험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레넌 국장은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반군 ‘이슬람국가’(IS)와 관련해 “수개월 전과는 달리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의 추동력이 확실히 무뎌졌다”며 “이라크 정부군과의 IS 격퇴 공동작전이 큰 진전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 이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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