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표지에서 동영상이 움직인다면 어떨까? 표지에는 세계적인 가수 리한나가 움직이고 이어폰을 꽂으면 알렉산더 맥퀸의 패션쇼 음악을 들을 수 있다.
6일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잡지회사인 데이즈드&콘퓨즈드 매거진은 표지에 동영상이 설치된 잡지를 내놨다. 자신들이 발간하는 패션잡지인 어나더(AnOther)에 1000부 한정으로 고화질 스크린이 부착된 잡지를 만든 것이다. 이 잡지는 파리패션쇼기간에만 판매된다. 표지에는 리한나의 2분짜리 동영상이 움직이고 이어폰을 꽂으면 음악도 들을 수 있다. 가격은 125달러(약 13만7000원)로 LED스크린과 내장 MP3플레이어가 포함되어있다. 어나더 매거진은 연 2회 발행되는 잡지로 혁신적이고 심도있는 컨텐츠로 유명하다.
이같은 실험적인 시도는 잡지업계의 불황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신문과 마찬가지로 잡지업계는 발행부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광고수익도 급감하고 있다. 기대와는 달리 태블릿판으로 만든 잡지도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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