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방송 NHK의 모미이 가쓰토 회장이 올 초 사내 회의에서 군위안부 강제동원을 인정한 고노(河野)담화가 정부 공식 방침이 아니라고 발언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6일 보도했다.
모미이 회장은 지난 1월 9일 국제방송프로그램 심의회에서 국제 프로그램과 관련한 NHK의 구체적인 방침이 없다고 지적한 뒤 "아베 총리가 아베담화를 내면 이는 국가의 정책(방침)이지만 고노담화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재계 출신인 모미이 회장은 작년 1월 취임 기자회견 때 '군위안부는 어느 나라에나 있었다'는 취지로 발언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1993년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당시 관방장관이 발표한 고노담화는 군위안부 제도의 강제성과 일본군의 관여 사실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내용을 담은 일본 정부의 대표적인 발표물로 꼽힌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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