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 앞에 개를 묶어두고 도망친 주인을 기다리는 개 한마리의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 관심을 모았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이스트 서섹스주에 위치한 이스트본 기차역 앞에 검은색 개 한마리가 난간에 묶인 채 앉아있는 모습이 주민들에게 목격됐다.
개는 앞에 물 그릇 하나를 두고 1시간 이상 앉아있었으며 주인이 떠났다는 것을 알고 있다는 듯 눈물까지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 목격자는 "개가 흐느끼는 소리를 내며 우두커니 앉아있었다” 면서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은 개를 이곳에 놓아둔 채 택시를 타고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 유기견의 사연은 '우는 개'(crying dog)라는 제목의 사진으로 현지 SNS상에서 화제가 됐으며 주인을 찾아 처벌해야 한다는 의견이 쇄도했다.
현지 시의회 의원은 "현재 개는 동물시설에서 안전하게 보호 중에 있다” 면서 "주인을 찾아 다시 돌려주거나 새로운 가정에 입양을 보내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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