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노섬브리아의 한 상점에서 발생한 어설픈 흉기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러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3시께 노섬브리아의 한 편의점에 복면을 쓴 괴한이 들이닥쳐 흉기로 점원을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했다.
경찰이 공개한 폐쇄 회로(CC)TV 영상에는 범인이 칼로 점원을 위협한 후 돈통에서 현금을 꺼내 미리 준비한 비닐봉지에 담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범인이 가져온 비닐봉지에 구멍이 나는 바람에 급하게 담은 돈들이 전부 바닥으로 떨어진다. 당황한 범인은 떨어진 현금을 다시 주워 담는다.
돈을 다 담은 범인은 계산대 뒤편에 진열돼 있는 담배들도 봉지에 담기 시작한다. 물건을 다 담자 범인은 다시 점원을 향해 칼을 겨눈 채 카운터를 빠져나간다. 이때 급하게 챙긴 담배와 현금이 바닥에 줄줄이 떨어진다.
경찰은 "범인은 건물 밖으로 나와 또 다른 일행과 함께 준비해 둔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면서 "당시 편의점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은 다행히 상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 범인 한 명을 체포했으며 또 다른 용의자를 뒤쫓고 있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