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지(두번째 손가락)이 약지(네번째 손가락)보다 짧을수록 바람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옥스퍼드·노섬브리아 대학 연구팀이 영국인 남녀 1314명을 대상으로 손 사진을 분석한 결과 검지가 약지보다 짧을수록 성인이 된 후 외도 욕구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약지가 길고 검지가 짧다는 것은 태아 시절 자궁안에서 테스토스테론(남성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약지가 검지보다 훨씬 긴 그룹은 바람기가 많은 반면 약지와 검지 길이가 비슷한 그룹은 배우자와의 장기적 관계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 패턴은 남녀 모두 공통적으로 드러났다.
옥스퍼드대학 로빈 던바 교수는 "검지 길이에 따른 성향 차이는 대규모 조사를 통해서만 드러난다”며 "자궁내 테스토스테론 영향은 성적 관계에 미미한 효과를 미칠뿐 중요한 것은 살아온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