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이 16일(현지시간) 환율 방어를 위해 기준금리를 현행 연 10.5%에서 17.0%로 6.5%포인트나 대폭으로 올렸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기준금리를 올린 것은 지난 11일 1% 포인트에 이어 5일 만으로, 올해 들어서는 6번째 인상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성명에서 "금리 인상은 최근 큰 폭의 루블화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위험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으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5% 포인트 이상 올리는 것으로 이례적인 일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서방의 경제 제재, 저유가에 따른 루블화 가치 폭락에 제동을 걸려고 적극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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