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총리 연봉이 밑에서 일하는 일부 고위 공무원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페인 정부가 10일(현지시간) 운영을 시작한 '투명성 포털 사이트'에 따르면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의 작년 연봉은 7만8200 유로(1억700만원 상당)였다고 현지 일간지 엘파이스가 보도했다.
라호이 총리 수석 보좌관은 11만3200 유로로 총리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았다. 이 밖에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장과 국방 참모총장도 연봉이 10만 유로 이상이었다.
엘파이스는 일부 고위공직자는 공무원으로 일한 기간이 길어서 총리보다 연봉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이 포털 사이트에는 스페인 정치인과 공무원의 연봉뿐만 아니라 정부계약 사항, 정당 보조금 등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내용이 포함돼 있다.
스페인 정부는 부패 사건이 끊이지 않자 공공자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시민에게 알리고자 관련 법률을 제정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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