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시의회 곰돌이 푸 퇴출, "작가 성정체성 문제 있어"…'충격'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가 폴란드 한 도시의 놀이시설에서 퇴출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24일(현지시간) 폴란드 현지 언론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폴란드의 한 도시에서 '곰돌이 푸'가 성 정체성이 의심되고 야한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퇴출당했다."고 전했습니다.
'곰돌이 푸'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화 주인공입니다.
현지 언론이 입수해 공개한 당시 회의 녹취록에 따르면, 한 여성의원은 "'곰돌이 푸'를 알고 있는 사람은 다들 푸가 생식기가 없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며 "'곰돌이 푸' 작가는 자신이 60세가 됐을 때 녹슨 면도칼로 푸의 생식기를 잘라버렸다. 작가 자신이 성 정체성 문제를 겪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다른 의원은 폴란드의 유명한 만화 주인공인 곰돌이 '미시오 우샤텍(Misio Uszatek)'과 비교하며 "미시오는 옷을 전부 갖춰 입고 있는데 푸는 윗옷만 걸치고 있지 않느냐"며 "반나체 상태다.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리가 없다"며 미시오를 마스코트로 정할 것을 원했습니다.
당초 푸는 이 도시에 지어지는 새로운 놀이시설의 마스코트로 지정될 예정이었으나, 지적이 이어지자 건설사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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