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이(福井)현 소재 쓰루가(敦賀) 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바로 아래에 지반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 활단층(活斷層)이 있다는 사실을 일본 전문가들이 재차 확인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의 전문가 조사단은 2호기 바로 아래에 있는 'D-1'이라 불리는 파쇄대(단층에서 암석이 부스러진 부분)가 원전 부지 내에 있는 '우라소코(浦底)단층'에 끌려 암반이 어긋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 등 일본 언론이 20일 전했다.
앞서 2012년 당시 원자력안전·보안원 전문가들은 쓰루가 원전 아래에 활단층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으나 이 원전 운영자인 일본원자력발전이 활단층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땅에서 파낸 시료 분석 결과를 제출했다.
작년 5월 전문가 조사단은 D-1 파쇄대가 내진 설계 때 고려해야 할 활단층이라고 결론 내렸으며 이번에 시행한 조사에서도 같은 판단을 했다.
일본원자력발전 측은 여전히 이번 조사 결과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하며 이 원전의 재가동을 위해 안전심사를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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