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민주화 시위가 점점 더 격화되는 양상이다.
이번 시위는 홍콩 행정장관 선거제도 개편으로 촉발됐다. 홍콩 시민들은 이번 개편안을 '가짜 민주주의'라고 비판하며 행정장관의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기 위해 시위에 나섰다.
지난 22일 홍콩 24개 대학생들이 동맹휴업에 나섰고, 이어 중·고교 학생들과 시민들까지 동참하면서 시위는 홍콩 전체의 '민주화 시위'로 발전했다.
지난 29일 홍콩 시민과 학생 8만여명은 정부청사가 있는 홍콩섬 서부 지역과 까우룽반도 몽콕 등의 거리를 점거한 채 시위를 이어갔다. 이에 수십개의 은행과 학교는 휴업 상태에 들어간 상태다.
홍콩 정부는 안전상 이유로 오는 1일 예정됐던 불꽃놀이 행사도 취소했다. 정부청사 옆 입법회도 이날 회의와 방문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홍콩 정부는 시위대에 "시민의 일상에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빨리 평화적으로 해산하라"고 요구했지만, 시위대는 정부의 요구를 거부한 채 행정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홍콩 민주화 시위, 어떻게 되려나" "홍콩 민주화 시위, 미국에서도 지지한다는 입장 밝혔던데" "홍콩 민주화 시위, 잘 해결됐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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