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화산'
27일 정오께 일본 나가노(長野)현과 기후(岐阜)현에 걸쳐 있는 온타케산(御嶽山, 3천67m)이 분화해 등산객 7명이 의식불명, 8명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NHK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3분께 온타케산이 분화하면서 많은 양의 화산재가 분출됐습니다.
국토교통성 주부(中部)지방정비국이 현장 주변에 설치한 카메라에는 화산재가 남측 사면을 따라 3km 가량 흘러내린 영상이 찍혔습니다.
정부 당국은 상황에 따라 이날 나가노, 기후, 야마나시(山梨) 각 현의 일부에서 화산재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 총리 관저의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해 정보 수집에 나섰습니다.
뉴욕 방문 후 이날 귀국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현장으로 자위대를 파견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온타케산에서는 1979년에도 중간 규모의 분화가 발생해 산기슭의 농작물에 피해를 줬고, 가장 최근에는 2007년 3월 소규모 분화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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