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25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공습을 퍼부어 가자시티에서 가장 높은 건물 가운데 하나인 13층짜리 주상복합 아파트가 한쪽으로 기우는 등 상당 부분 파괴됐다.
이스라엘은 공습 직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 아파트를 사용하고 있다며 공습을 예고했고 곧이어 4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번 공습으로 구조요원과 기자를 포함해 총 25명이 다쳤다고 아쉬라프 알쿠드라 가자지구 보건부 대변인은 밝혔다.
1995년 이탈리아 건축회사가 건설한 이 주상복합 아파트에는 총 100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150개의 오피스텔과 상점이 입점해 있다.
이스라엘은 이틀 전에도 가자시티에서 12층 높이의 고층아파트를 공습해 건물이 완전히 무너지고 어린이 11명과 여성 5명 등 22명이 다쳤다.
이외에도 이날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78세 노인과 3살 어린이 등 9명이 숨졌으며 모스크 4곳이 공습피해를 입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9일 장기휴전협상이 결렬된 이후 교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스라엘은 일주일새 350차례의 공습을 가했으며 하마스는 이날에만 130여개의 로켓포와 박격포를 쏘아올렸다.
지난달 8일부터 지금까지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공격으로 팔레스타인인 2135명이 숨지고 1만915명이 다쳤다. 이스라엘 사망자는 총 67명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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