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자국 민간 항공사의 시리아 상공 비행을 금지했다.
FAA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리아의 극단주의 무장세력이 민간 항공기를 위협할 만한 다양한 대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결정했다.
FAA는 현재 벌어지는 무력 충돌과 불안정한 시리아의 안보 여건이 민간 항공기에 잠재적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 시리아 상공을 통과해 비행하는 항공사는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FAA가 시리아 상공을 지나는 항공기에 대한 위협을 재평가한 뒤 나온 것으로 지난 7월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피격되고 나서 발표된 4번째 공식적인 외국 상공 비행금지 결정이다.
FAA는 말레이시아기 피격 사건 후 우크라이나 상공 비행을 금지했고 이후 이스라엘과 이라크 상공의 비행도 제한했다.
한편 유엔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지난달 위험 지역 상공을 지나는 민간 항공사에 각국의 위험 통보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하는 테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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