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커피 생산지인 브라질 작황 부진 우려에 커피값이 두달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28일(현지시간) ICE 선물시장에서 12월 인도분 아라비카 커피 가격이 파운드당 1.8610달러까지 치솟으며 2월개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가격 상승은 내년 커피 작황이 별로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브라질국가커피위원회(CNC)는 지난 25일 내년 수확이 2009년 이후 최저치인 4000만자루(1자루=60kg) 아래도 추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달 말께 내년 작황의 추정치를 공개할 예정이다.
FT는 이같은 상황은 "커피 로스터들이 소매가격을 올릴 압력에 직면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FT는 "콜롬비아에서 생산이 계속되고 있긴 하지만 상황은 그렇게 녹록치 않다"면서 "(브라질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전문가들은 내년 공급차질은 불가피하다"고 보도했다.
아라비카 커피가격은 주 산지인 브라질의 가뭄으로 인해 올 4월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해갈로 인해 상황이 개선되는 듯 했다.
[문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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